[건립위원회 소식]2023. 09. 20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출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1970년 11월 13일, 청년 노동자 전태일이 몸을 태운 지 50여년이 지났지만, 그가 전한 외침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죽는 사람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취약한 노동자들은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대부분 혼자서 고통을 감내하는 실정인데요.

 

기계처럼 쓰이다 버려지는 노동자의 건강을 돌보며 우리 사회 수많은 ‘전태일’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 사회적 연대를 통한 공익병원을 만들자는 뜻을 모아 양길승(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장), 김동명(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윤정숙(녹색연합 공동대표), 송경용(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황동환(원진산업재해자협회 이사장), 그리고 녹색병원이 공동제안자가 되어 2023년 5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준비위>를 발족했습니다. 여기에 사회 각계인사들이 대표추진위원으로 계속 참여 중인 가운데 2023년 9월 20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출범 행사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9월 20일 오전, 기념토론회와 출범식의 2부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소선합창단의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가 바라는 병원”에 대한 각계발언, 가수 하림의 축하공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시작합시다” 선언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념 토론회>


<출범식 여는 발언>


<축하 공연 - 가수 하림>


<출범 선언 - 윤정숙 준비위원장(녹색연합 공동대표)>


<전태일의료센터 출범식 단체 사진 "전태일의료센터 함께합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전태일의료센터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병원이 아닌 노동자와 국민이 함께 설립하고 운영하는 병원이다. 사회제도가 외면하는 노동자의 건강 문제를 사회적 연대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챙기며 견인해나가자는 새로운 실험이자 도전”이라면서 “일하다 병들고 다쳐 직장까지 잃어버린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 건강한 몸으로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녹색병원의 본관 옆 주차장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되며 2024년 착공 예정입니다. 영세·비정규·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등 의료취약 노동자의 노동인권 및 건강을 지원하고 의료사각지대 노동자가 제때,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설계하는 한편 뇌심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근골격계질환센터 등의 전문센터를 함께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물 신축을 위해 50억 모금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전태일 벽돌 기금’ 조성을 위해 기부금(1구좌당 개인 10만 원, 단체기관 100만 원)을 납부하면 "전태일의료센터 추진위원"이 되며, 건물 완공 후 센터 내 ‘기부자의 벽’에 이름이 새겨드립니다. 


📞기부 문의 : 02-490-2002 

🌱기부 계좌 : 기업은행 014-065306-01-265 예금주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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