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위원회 소식]'잘 버리는' 시민참여를 위한 '이어-줄' 캠페인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대한민국. 특히 도시의 가난한 여성 노인이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생계 대안은 폐지를 주워 파는 일입니다.

하루 평균 11시간 20분을 일하고, 12.3km를 걸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 버는 수입은 시간당 948원, 월 1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장시간 노동, 취약 시간 노동, 위험한 노동환경에 처한 폐지 줍는 노인이 수집 과정에서 다치는 직업적 손상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10.4배, 육체노동자와 비교해도 4.6배, 어깨·손목·무릎·발목 등의 근골격계 통증 유병율 역시 일반 근로자, 육체노동자와 대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폐지 수집과 재활용에 60% 이상 기여하고 있고,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기여, 우리의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등 파급효과가 상당합니다. 이들의 공적 가치가 있는 노동을 인정하고 이에 걸맞는 보장정책이 필요하지요. 더불어 그들을 ‘폐지줍는 노인’이 아니라 ‘자원재생 활동가’로 명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이들의 건강한 노동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어-줄’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밖으로 내보내는 폐지를 끈으로 묶고, 반사카드를 달아 주는 실천”인데요. 시민의 참여와 행동으로 반복적인 수거 과정에서 폐지수집 어르신의 근골격계 부담이나 분류 과정 중 베임, 운반 도중 폐지가 쓰러져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새벽 시간에 일어나는 각종 사고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이어-줄’을 보내드립니다”


‘이어-줄’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추진위원에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이어-줄’을 보내드립니다.

QR코드를 연결해 기부 참여 단계에서 참여동기 중 ‘이어-줄’을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