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위원회 소식]"어떻게 하면 손 절단 재해를 줄일 수 있을까?"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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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손 절단 재해를 줄일 수 있을까?"

우리에겐 소설 <변신>으로 잘 알려진 위대한 문학가 프란츠 카프카. 하지만 100년 전, 그는 지금의 근로복지공단이나 안전보건공단과 같은 '노동자재해보험공사'의 헌신적인 공무원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럽의 노동 환경은 무척 열악했습니다. 특히 목공 작업 중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죠. 이를 지켜보던 카프카는 단순히 그림을 곁들인 상세한 사고 보고서를 남기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들을 위해 직접 '손가락 보호 장치'를 고안하고 상황별 안전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재해를 줄일 수 있을까?"라는 절실한 물음이 그를 움직인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프카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시대와 고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듯합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는 매년 1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절단·베임·찔림 사고를 겪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5대 산재 사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빛나라 변호사님이 매일노동뉴스에 기고한 글은 이 아픈 현실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기고문 중 과거 산업화 시대의 아픔을 담은 박노해 시인의 <손무덤>을 인용하였으나 오히려 100년 전 카프카의 시대가 오늘날 우리 곁에서 발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손이 절단되는 산재 사고로 상담을 할 때 유독 젊은 청년들을 자주 만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경우도 있었고 사고를 당한 직장이 첫 직장인 경우도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칫 잘못하면 손가락이 절단될 수도 있는 위험한 업무인 것도 모른 채 일하다 사고를 당했다."

"힘든 일, 어려운 일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을 뿐인데 손이 절단되는 산재 사고를 당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청년 노동자들은 '요새 젊은 사람들은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청년 일자리가 없으면 눈을 낮춰 힘든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이 무섭게 느껴진다."
(출처: 매일노동뉴스, 오빛나라 변호사 기고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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