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등이 되어주기로 해요."
작년 이맘때쯤, 수술을 받고 며칠 입원할 일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 수납을 하던 날, 의료보험이 적용되었음에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온 병원비 영수증을 보고 덜컥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일을 쉬어야 하는 무급 병가 기간의 경제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난생처음 병원비라는 무게를 현실로 느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더라면, 이 회복의 시간이 조금은 더 마음 편안했을 텐데…' 병상에 누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일, 낸다' 캠페인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그 막막함을 똑같이 겪고 있을 평범한 회사원 동료들, 그들의 짐을 아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거든요.
제가 기꺼이 내어준 '하루 치'는 사실 대단한 금액은 아닙니다. 회사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기분 좋은 음료 한 잔과 달콤한 간식을 곁들일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비용이죠.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점심시간을 다른 동료의 쉴 권리를 위해 내어준 셈이지만, 거창한 결심이나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냥… 하는 거지 뭐." 하고 가볍게 웃어넘겼죠. (웃음)
전태일의료센터가 제게 어떤 의미냐고요? '노동자의 회복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 모든 물건이 제 자리를 잡았을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다는 지애 님. 그녀가 내어준 소박하고 다정한 점심시간 덕분에, 지금 아픈 노동자가 눈치 보지 않고 온전히 쉴 수 있는 병원이 조금씩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의 등이 되어주기로 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같이 만들자."
지애 님이 기꺼이 내어준 다정한 등에 기대어, 오늘 누군가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하루를 보냅니다. 지금, 동료를 위한 연대의 스위치를 함께 켜주세요.
* 위의 내용은 지애님과의 온라인 인터뷰 내용을 에세이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등이 되어주기로 해요."
작년 이맘때쯤, 수술을 받고 며칠 입원할 일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 수납을 하던 날, 의료보험이 적용되었음에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온 병원비 영수증을 보고 덜컥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일을 쉬어야 하는 무급 병가 기간의 경제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난생처음 병원비라는 무게를 현실로 느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더라면, 이 회복의 시간이 조금은 더 마음 편안했을 텐데…' 병상에 누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일, 낸다' 캠페인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그 막막함을 똑같이 겪고 있을 평범한 회사원 동료들, 그들의 짐을 아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거든요.
제가 기꺼이 내어준 '하루 치'는 사실 대단한 금액은 아닙니다. 회사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기분 좋은 음료 한 잔과 달콤한 간식을 곁들일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비용이죠.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점심시간을 다른 동료의 쉴 권리를 위해 내어준 셈이지만, 거창한 결심이나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냥… 하는 거지 뭐." 하고 가볍게 웃어넘겼죠. (웃음)
전태일의료센터가 제게 어떤 의미냐고요? '노동자의 회복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 모든 물건이 제 자리를 잡았을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다는 지애 님. 그녀가 내어준 소박하고 다정한 점심시간 덕분에, 지금 아픈 노동자가 눈치 보지 않고 온전히 쉴 수 있는 병원이 조금씩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의 등이 되어주기로 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같이 만들자."
지애 님이 기꺼이 내어준 다정한 등에 기대어, 오늘 누군가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하루를 보냅니다. 지금, 동료를 위한 연대의 스위치를 함께 켜주세요.
* 위의 내용은 지애님과의 온라인 인터뷰 내용을 에세이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