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위원회 소식]신현중학교 1학년 학생일동_ 이어카 1대&건립기금 53만원 기부

2026-01-08



지난 1월 6일, 중랑구 신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이어카' 1대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53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학생들이 스스로 돈을 모으고,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하여 마련한 수익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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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카는  폐지 수집 노동을 하는 '자원재생어르신'들의 안전한 노동을 위해 제작된 운반구입니다. 기존 리어카보다 가볍고, 밀고 끌 때의 신체의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된 '이어카'는 노동환경연구소, 녹색병원, 오늘의 행동 등이 모여 함께 개발한 전태일의료센터의 첫번째 캠페인의 결과물입니다. 여기에는 신현중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도 담겨 있습니다. 바로 손잡이 부분을 이동이 가능하도록 개방하자는 생각입니다.  이날 기부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이어카를 기부하게 된 것입니다.  


전달식에는 중랑구에 거주하며 폐지수집 노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 부부가 참석해 이어카를 전달받았습니다. 어르신은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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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정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와 녹색병원의 이름을 식용펜으로 하나하나 적은 수제 마카롱을 직접 만들어왔고, 어르신께는 핫팩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달콤한 마카롱 덕분에 전달식 현장은 더욱 훈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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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식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간단한 병원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녹색병원이 원진레이온 산재 피해자들의 보상금으로 지어졌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공간이 과거 YH무역 건물이었던 역사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부지를 둘러보며 "여러분도 어른이 되면 일을 하게 될테고, 전태일의료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자, 학생들은 "저도 나중에 커서 돈벌면 다시 기부하러 올래요!" 라며 밝게 화답했습니다.

현장에 함께한 신현중학교 박민영 선생님은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신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보낸 하루는 짧았지만, 기부를 준비하고 정성을 다한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학생들의 마음에 오래 남기를 바라며, 전태일의료센터는 학생들이 다시 방문할 그날을 기다리며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